하고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난 뭐를 좋아하지?'
대답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내가 하고 싶은건 돌아니는 것이었다.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내가 돌아다닌 장소들을 추억하는 일. 나는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 가지 더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그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다. 지금 당장은 새로운 물건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설계도, 조립도, 설명서 등등 그런 것들을 보는 것이 좋다.
부품을 구하고, 조립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원리를 깨닫고.
어릴때에 내가 좋아했던 것들.
언젠가 잃어버린 것들.
요즘의 나.
돈이 될 만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상품 같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한다.
"생각한다." 라고 말미를 장식했지만 사실 떠오르는 것이 하나도 없다.
곧 자책하기 시작한다. "난 왜이리도 창의력이 없지?" 하고.
최근에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싶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서울을 가로질러 달려나가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기에 담고 그곳의 공기를 실컷 마시고는 부앙- 하고 다시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고 싶다.